러시아와 첫 평가전은 전원 해외파 선수로 구성돼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이끄는 카리스마를 가진 선수가 없다시피한 선수의 기량에 맡기는 자율 축구로 인한 느슨함과 수비진의 허점과 불안감, 믿을만한 골 결정력을 가진 스트라이커의 부재 등이 신태용호 출범 3경기 무승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다. 특히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과제로 지적돼 왔다.
한국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종반에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데 이어, 후반 초반에 김주영(허베이 화샤)의 연속 자책골로 0-3으로 승부가 기울었고, 후반 37분에 추가골을 허용해 0-4로 참패를 당할 위기에서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 만회골로 체면 치레를 하며 2-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의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1무2패로 열세에 놓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러시아에 패하면서 3경기 무승(2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스위스로 이동해 오는 10일 오후 10시30분 아프리카의 모로코(FIFA 랭킹 56위)과 두번째 해외 평가전을 치른다.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 만회골
후반 41분 권경원 만회골
후반 37분 러시아 추가골
후반 9분ㆍ11분 김주영 잇따라 자책골
전반 43분 스몰로프에 헤딩 선제골 허용
[13보] 8일 0시 52분 경기종료 휘슬. 한국 2-4 패배.
[12보]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 만회골. 2-4.
[11보] 후반 41분 권경원 헤딤 만회골. 한국 0패 모면 1-4.
[10보] 후반 37분 러시아 미란추크 추가골. 한국 0-4로 뒤져.
[9보] 후반 33분 권창훈 빼고 황일수 투입, 손흥민 빼고 남태희 투입.
[8보] 후반 24분 구자철 빼고 박종우 투입.
[7보] 후반 18분 정우영 빼고 기성용 투입, 황의종 빼고 지동원 투입, 김영권 빼고 오재석 투입.
[6보] 후반 11분 김주영 또 자책골. 한국 0-3 리드 당해.
[5보]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김주영 자책골. 한국 0-2 끌려가.
[4보] 8일 0시 3분 러시아 선축으로 후반전 시작 휘슬.
[3보] 오후 11시 47분 전반전 종료 휘슬. 한국 0-1로 뒤진 채 끝나. 유효슛 한국 3개, 러시아 1개.
[2보] 전반 43분 러시아 스몰로프 헤딩 선제골.
[1보] 오후 11시 2분 한국 선축으로 전반전 시작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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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밤 11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대표팀은 러시아전 선발로 최전방 공격에 황의조(감바 오사카), 좌우 공격에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FCO), 미드필더에 정우영(충칭 리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좌우 윙백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스리백에는 권경원(톈진 취안젠)ㆍ장현수(FC도쿄)ㆍ김주영(허베이 화샤)을 각각 포진시키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신태용호가 2018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러시아와 첫 평가전에서 긴~ 추석 황금연휴 이틀을 남겨둔 안방극장에 2경기 무득점 무승부로 답답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후련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