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단 1승만 거두면 3년 연속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됐다.

NC는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5전 3승제의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강를야구)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를 13-6으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NC는 1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PO 4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진출한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확률은 80%(10번 중 8번)인 관계로 NC가 우선 승기를 잡은 셈이다.

반면 롯데는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재비어 스크럭스는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모창민과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초 NC 선발 제프 맨쉽의 제구 난조와 3루수 박석민의 실책 등을 묶어 2사 만루 찬스에서 신본기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만회하며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3회말 2사 후 모창민의 2루타에 이어 노진혁의 투런 홈런으로 5-2로 달아났고, 롯데는 5회초 2사 후 이대호의 안타와 3연속 사사구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고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4-5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NC는 곧바로 5회말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10-4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NC 나성범이 롯데 구원투수 김원중에게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2사 후 만루 찬스에서 김태군(2타점)과 대타 이호준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더고, 6회말에도 모창민의 솔로 홈런과 손시헌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12-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손아섭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해 12-6까지 쫓아갔지만, NC는 8회말 노진혁이 승리를 자축하는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13-6으로 달아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NC의 이날 홈런 5개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노진혁은 3회초 대수비로 교체 투입돼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준PO 3차전 MVP로 선정됐다.

롯데는 NC(13안타)에 1개 적은 12안타를 치고 사사구는 7개로 NC보다 1개가 더 많았지만 13잔루로 방망이가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NC는 우완 정통파 최금강, 롯데는 우완 정통파 박세웅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