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대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 만을 남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은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민병헌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NC에 14-3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 18일 2차전에서 17-7 대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3차전 승부는 2회초 두산의 공격에서 5-0 으로 달아나며 승부가 기울었다.

두산은 1사 후 부상을 입은 양의지 대신 대타로 나선 박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최주환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투수 앞 땅볼이 NC 선발 해커에 가 잡혀 병살을 위기에서 악송구로 선취점을 뽑았고 9번 허경민의 안타로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4점을 쓸어담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NC도 2회말 2점을 만회하며 2-5로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3회초 오재일의 솔로포로 6-2로 달아났고, NC는 3회말 1점을 추격해 3-6을 만들었지만 더이상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6회초 7점을 추가하며 13-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3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함덕주가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에이스 선발 해커는 3⅔이닝 5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며, 두산은 선발 투수로 유희관, 벼랑 끝에 몰린 NC는 정수민을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