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두팀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차전 기선 제압을 위한 선발 투수로는 외인 에이스가 나와 대결을 펼친다.

KIA는 헥터 노에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과 헥터 사이에서 고민했다. 키 순서대로 헥터를 1차전에 내보낸다”고 말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로테이션상으로도 그렇고 당연히 니퍼트가 나간다”고 말했다.

헥터는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양현종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전반기 14승 무패를 달리며 KIA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탰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4.06. 피안타율은 3할1푼5리로 높았다.

니퍼트는 올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썩 만족스런 수확을 못거뒀고, 후반기 13경기에서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4.99로 고전했으며, KIA를 상대로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난타를 당했다.

니퍼트는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6회를 채우지 못하며 조기 강판당하며 포스티시즌 37이닝 무실점에 마침표를 찍으며 체면을 구겼다.

KIA와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은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인 관계로 선발로 출격하는 두 외인 에이스의 어깨가 누가 더 셀 것인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