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축구대표팀이 남북대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 10분 일본 도쿄에 있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에서 후반 19분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중국과 1차전에서 2-2 무승부에 이어 북한전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해 오는 16일에 열리는 일본과의 3차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북한과의 2차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은 최전방에 진성욱(제주)을 내세우고 김민우(수원)와 이재성(전북)이 양 날개에 포진했다. 중원은 김진수(전북), 정우영(충칭리판), 이창민(제주), 고요한(서울)이 포진했다. 스리백은 권경원(텐진취안젠),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진성욱과 정승현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전은 남북한전답게 팽팽히 맞서며 득점없이 0-0으로 끝났고, 후반전에서도 공방을 이어갔다. 한국은 공격적인 축구로, 북한은 수비에 치중하며 기습 공격으로 골을 노리는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진수- 김민우- 진성욱 순으로 슈팅을 이어가며 북한 골문 앞까지 진출했고, 진성욱이 상대 골문 앞에서 마지막 슈팅을 시도하려는 순간 북한 리영철이 발을 뻗으면서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북한전 승리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고,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도 16전7승8무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 2차전
한국 1-0 북한
득점: 리영철(후반 19분 북한 자책골)
출전선수: 조현우(GK) - 권경원, 장현수, 정승현 - 김진수, 정우영, 이창민(후반 21분 이명주), 고요한 - 김민우, 진성욱(후반 21분 김신욱),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