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1500m 금빛 질주
최민정이 17일 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3바퀴를 남겨놓고 폭발적인 스퍼트에 이은 무서운 질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손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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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13바퀴 반을 도는 경기) 결승에 최민정(20ㆍ성남시청)ㆍ김아랑(23ㆍ고양시청)이 나란히 출전, 캐나다, 헝가리, 중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5명의 다른 나라 선수들과 출발선에 섰고, 17일 오후 9시 14분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7명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최민정은 중반까지 4위권을 유지하다가 3바퀴를 남겨놓고 아웃 코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끌어올리면서 선두 그룹을 무섭게 추격하면서 2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선두로 나서 2위 그룹을 멀치감치 따돌리고 여유있는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2분 24초 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대회(진선유) 이후 12년 만이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은메달은 중국의 리진위, 동메달은 캐나다의 킴 부탱에게 돌아갔고, 김아랑은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캐나다의 킴 부탱과의 접촉으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돼 메달을 놓친 불운을 1500m에서 떨쳐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3,000m 계주, 22일에는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리며, 최민정은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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