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18일 오후 9시 29분 ‘빙속 여제’ 이상화(29)가 15조 스타트 라인을 힘차게 뛰어 나갔다.

라이벌 보다 초반 100m 랩타임은 10초 20으로 라이벌 고다이라보다 0.06초가 빨랐다.

그리고 37초 3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신을 다한 질주였다.

앞서 14조에서 뛴 라이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는 36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기록을 달성했다.

0.39초 차.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이상화는 은메달, 금메달은 고다이라가 가져갔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2010년 벤쿠버)ㆍ금메달(2014년 소치)ㆍ은메달(2018년 평창). 아름다운 질주가 마무리 됐다.

이상화의 눈부신 질주에 대한민국이 큰 박수를 보냈다.

2013년 11월 16일 세운 36초 36. 세계신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연속 메달을 획득한 이상화는 ‘빙속 여제’의 전설이 됐다.

3위는 37초 34.

1위와는 0.40초 차, 2위와는 0.01초 차.

그러나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체코의 카롤리나 에르바노바(26) 였다.

모두에게 긴 여운(餘韻)을 남겼다.

희비의 극명함에 감동을 주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다.

한편, 한국의 차세대 빙속 주자인 김현영(24)은 38초 25로 12위(1위와는 1초 31 차), 김민선(19)은 38초 564(1위와는 1초 59차)로 공동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평창올림픽 빙속 여자 500m에는 32명이 출전했으며, 31위는 러시아 출신 선수((OAR) 안겔리나 골리코바로 40초 70으로, 1위(36초 94)와는 3초 76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