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21)·최민정(20)·김아랑(23)·김예진(19)이 출전(이유빈·17 후보)한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6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로 나서 4분 07초 361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짜릿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이다.
결승 경기에는 안 뛰었지만 예선 경기에 출전한 대표팀 막내 이유빈(19)·서현고)도 금메달을 받았다.
한국은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서만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1994년·1998년·2002년·2006년·2014년·2018년)을 따냈다.
이날 쇼트트랙 계주 3000m 결승전은 한국,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 등이 경기 종반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으며,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이 나오기까지 긴강잠이 감돌기도 했다.
캐나다와 중국은 패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되면서 메달권에서 탈락했고, 이탈리아는 4분 15초 901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행운의 동메달은 파이널B에서 4분 03초 471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중국의 실격 사유는 바톤 터치를 위해 대기 중이던 우리나라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것이 발각돼 실격 처리됐고, 캐나다는 최민정과 판 커신이 결승선을 골인할 때 교체 타이밍이 아니었던 킴 부탱이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최민정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심석희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계주 3000m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보] 한국 마지막 주자 최민정 1위로 결승선 통과한데 이어,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순으로 결승선 통과.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 벌어져. 심판진 비디오 판정 기다려야… 캐나다와 중국에 패널티 판정. 한국 금메달, 이탈리아 은메달 획득.
[1보] 20일 오후 8시 36분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 출발 신호. 한국 3레인에서 출발. 심석희 첫 스타트 4번째로 출발.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순서로 레이스.
경기 초반과 중반 이후까지 3위로 선두 추격했으나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 6바퀴 남겨 놓고 3번 주자 김아랑 아웃코스로 치고 올라가며 다른 팀이 바톤 터치를 할 때 아웃 코스를 한 바퀴 더 돌면서 2위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 선두는 중국.
4바퀴를 남겨 놓고 김아랑이 김예진과 바톤 터치 과정에서 힘껏 밀어주면서 넘어졌고 다행히 다른 팀의 진로를 방해를 하지 않았지만 캐나다와 이탈리아 선수 넘어지는 상황 발생. 김예진과 바톤을 터치한 최민정이 2바퀴 남겨 놓고 선두 중국 추월하며 앞서 나가.
[속보]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심석희ㆍ최민정ㆍ김예진ㆍ김아랑 출전ㆍ이유리 후보)이 20일 오후 8시 29분부터 여자 계주 3000m(27바퀴) 결승에서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를 땀짝 놀라게 했던 예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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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여자 계주 3,000m(27바퀴) 예선 경기에서 23바퀴를 남겨 놓은 레이스 초반 이유빈이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밀려나면서 깜짝 놀라게 했지만, 곧바로 뒤따라가며 간격을 좁혀나가면서 8바퀴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선두로 달리던 캐나다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3,000m 계주 결승전은 한국,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 등 4개팀이 겨룬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결승에 진출한 국가들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똑같이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