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분 예선 4위인 숙적 일본(세계랭킹 6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예선에서 유일하게 1패를 안긴 일본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빙속 매스스타트 경기(24일)와 함께 한국 선수단에 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높아 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만난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보] 7엔드 덴마크 선공. 한국 득점에 유리한 후공 잡고 3점 추가. 덴마크 경기 포기 선언. 한국 9-3으로 승리. 7연승 거두며 8승 1패로 예선 풀리그 마무리. 23일 오후 8시 5분 준결승전 단판 승부. 예선에서 유일하게 1패 안긴 숙적 일본과 맞대결 가능성 커.
[6보] 6엔드 한국 선공. 덴마크 득점에 유리한 후공 잡고 1점 만회. 한국 6-3으로 앞서.
[5보] 5엔드 한국 선공. 덴마크 득점에 유리한 후공 잡았으나 2점 스틸 당하면서 한국 6-2로 달아나.
[4보] 4엔드 덴마크 선공. 한국 득점에 유리한 후공 잡고 3점 추가. 한국 4-2로 앞서.
[3보] 3엔드 한국 선공. 덴마크 득점에 유리한 후공 잡고 2점 추가. 한국 1-2로 역전 당해.
[2보] 2엔드 덴마크 선공. 한국 득점에 유리한 후공 잡고 1점 선취.
[1보] 1엔드 덴마크 선공. 한국 득점에 유리한 후공. 득점없이 끝나.
[속보] 파죽의 6연승으로 올림픽 사상 첫 4강 플레이오프(PO)에 1위 진출을 확장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21일 오후 8시 5분부터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세계랭킹 9위 덴마크와 예선 최종전(9차전)을 갖고 있다.
김은정(28ㆍ스킵), 김경애(24ㆍ서드), 김선영(25ㆍ세컨드), 김영미(27ㆍ리드), 김초희(22ㆍ후보ㆍ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7승 1패로 1위를 기록 중이며, 덴마크는 1승 7패로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분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준결승을 갖는다. 메달 색깔을 가리는 준결승전 상대 국가가 어느 팀이 될 것인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예선 4위와 준결승을 벌인다.예선 4위는 21일 오후 8시 5분부터 열리는 예선 최종전(9차전)에서 결정된다.
한편, 컬링 단체전(4인조)은 총 10엔드의 점수를 합해 승자가 결정되며, 각 팀마다 엔드당 8개의 스톤을 상대팀과 번갈아가며 밀어서 최대한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갖다 놓는 팀이 이기며, 점수는 16개의 스톤을 모두 던지고 스톤이 정지한 상태에서 하우스 중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스톤을 던진 팀만 해당 엔드에서 득점을 할 수 있으며, 이긴 팀은 상대팀 스톤보다 더 중앙 가까이에 놓인 스톤의 개수만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팀에서 스톤을 가장 먼저 던지는 선수는 '리드'라고 하며, 그 다음은 '세컨드', '서드', '스킵' 순으로 스톤을 투구한다.
스킵은 팀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스톤을 던지며 주장을 겸한다. 스킵이 투구할 때 서드는 스킵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바이스 스킵'이라고도 부른다.
각 엔드에서 패한 팀이 다음 엔드의 후공이 되며,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 공격 순서는 그대로 유지된다.
● 컬링(Curling)
길이 45.72m, 너비 5m의 직사각형 모양인 ‘컬링 시트’에서 열리며, ‘얼음 위의 체스’라고 불린다.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표적(하우스) 안으로 미끄러뜨려서 보다 가까이 스톤을 넣는 것으로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중세 스코틀랜드의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빙판 위에 미끄러뜨리며 즐기던 놀이에서 유래했으며, 17~18세기를 거치면서 캐나다를 중심으로 겨울 스포츠로 발전했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두 팀이 10엔드(10회전)에 걸쳐 각 엔드에 한 선수당 2개씩 총 16개의 스톤을 번갈아 상대팀 하우스를 향해 던진다.
이때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은 상대편 하우스 앞의 호그라인을 넘어야 정상적 투구로 인정되며,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라인에 걸친 경우에는 해당 스톤을 제외한다.
스톤이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득점이 인정되며, 상대 팀보다 티에 근접한 스톤마다 1점을 얻게 된다. 10엔드 합산으로 승리 팀을 결정하며, 경기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믹스더블은 남녀 2명이 한 팀을 이뤄 엔드당 스톤 5개씩을 던지는 방식으로 8엔드를 실시하는 경기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종목에는 남자팀, 여자팀, 믹스더블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컬링은 독특한 어휘들을 사용한다.
선수들이 컬링장에서 컬링 스톤이 부딪히며 끊임없이 외치는 ‘헐’은 서두르다는 뜻의 영어 ‘Hurry’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경기장 표면에 있는 작은 얼음 돌기를 더 세게, 더 빨리 제거하라는 뜻이다.
‘스윕’은 쓸다라는 영어 단어로 스톤이 더 이동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헤비’는 무겁다는 뜻 그대로 스톤이 너무 세게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얍!’은 지금 속도가 좋다. 스위핑은 대기해라라는 의미이고, ‘Up’은 속도가 빠르다. 브롬을 그냥 올려라라는 의미이며, ‘워!(워워)’는 그만 자제해라. 스위핑을 하지 마라는 뜻이다.
그밖에 ‘스톤’은 선수들이 운반하는 돌, ‘하우스’는 표적, ‘엔드’는 한 게임, ‘블랭크 엔드’는 양쪽이 득점을 얻지 못하는 것, ‘스틸’은 선공인 팀이 득점하는 것, ‘스킵’은 팀을 이끌고 전략을 결정하는 선수, ‘바이스 스킵’은 경기 전략을 짤 때 스킵을 도와주는 선수로 스킵이 투구할 때 스킵 역할을 맡는다.
샷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용어가 사용된다.
‘가드(Guard)’는 자신의 팀의 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하우스 앞쪽 혹은 안쪽에 돌을 놓는 샷을 말한다.
가드 없이 하우스 안쪽에 돌을 먼저 보내면 상대편이 테이크 아웃으로 걷어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드를 먼저 놓고 드로우 샷으로 통해 하우스로 돌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드로우(Draw)’는 다른 스톤을 건드리지 않고 하우스 안쪽 원하는 지역에 정확하게 보내는 샷이다.
‘테이크 아웃(Take out)’는 상대편의 스톤을 맞춰 걷어내거나, 다른 위치로 보내는 샷으로, 스톤을 쳐내는 숫자만큼 앞에 더블, 트리플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샷으로 두 개의 스톤을 쳐냈다면 더블 테이크아웃이라 부른다.
‘프리즈(Freeze)’는 자신의 팀의 스톤 또는 상대편 스톤에 가까이 붙이는 샷이다.
‘히트 앤 스테이(Hit & Stay)’는 상대의 스톤을 맞춰 테이크 아웃 시키고, 상대 스톤의 자리에 자신의 스톤을 머무르게 하는 샷으로, 하우스에 들어있는 상대의 스톤을 쳐낼 때 많이 사용하며, 상대의 가드 대신 우리 가드가 필요한 경우에도 구사하는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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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앤 롤(Hit & Roll)’은 상대의 스톤을 맞춰 테이크 아웃 시키고, 투구한 스톤을 움직이게 하여 원하는 곳에 안착시키는 샷으로, 하우스 안에서 가드로 보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의 상대 스톤을 쳐낸 후 투구한 스톤을 가드 뒤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테이크 앤 롤(Take & Roll)이라고 부른다.
‘레이즈(Raise)’는 투구를 해서 하우스 앞의 자기 팀의 스톤을 쳐서 하우스 내로 밀어 넣는 샷으로, 맞는 부위에 따라 진입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투구가 요구되는 샷이며, 밀어 넣는 기술이기 때문에 런백(Run Back), 탭백(Tap Back)이나 푸시(Push)라고도 부른다.
‘컴어라운드(Come-around)’는 상대의 스톤을 피해서 목표하는 위치에 보내는 샷으로, 상대의 스톤을 자신의 스톤의 가드로 사용하려는 경우에도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