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열린 FIFA 랭킹 6위 폴란드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39분과 41분에 만회골과 동점골을 터트린 이창민(왼쪽)과 황희찬(오른쪽).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인 47분에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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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59위)이 폴란드(FIFA 랭킹 6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새벽 3시 47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슐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다 2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폴란드와 A매치 평가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게 될 독일전을 겨냥한 것으로, 신태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방에 손흥민(토트넘), 양쪽 날개로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을 내세웠고, 중원에는 박주호(울산), 정우영(빗셀 고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용(전북)을 포진시켰으며, 스리백 수비라인은 홍정호(전북), 장현수(도쿄), 김민재(전북)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한국은 전반 31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세계적인 골게터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44분 그로시키(헐시티)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다가 후반 39분에 이창민이 A매치 첫 골을 터투리며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41분에는 황희찬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인 후반 47분에 지엘린스키(나폴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날 폴란드전에 전반 37분에 김민재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홍정호 대신 윤영선, 이용 대신 최철순을 투입했고, 후반 17분에 이재성 대신 김신욱, 후반 35분 기성용 대신 이창민을 투입했다.
이날 한국은 12개 슈팅(유효슛 5개), 폴란드는 9개 슈팅(유효슛 5개)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북아일랜드(FIFA 랭킹 24위)에 1-2로 역전패 한데 이어 폴란드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패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쳤다.
한국은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폴란드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고, 3차례 친선경기를 포함하면 한국이 2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신태용 감독이 축구A대표팀을 맡은 후 지난해 10월 러시아(2-4), 모로코(1-3), 지난 24일 북아일랜드(1-2)에 이어 폴란드(2-3)에 모두 패해 유럽 원정 4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6월 14일~7월 15일) 본선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은 스웨덴과 6월 18일(월) 오후 9시(한국시간), 2차전은 멕시코와 6월 24일(일) 오전 3시(한국시간), 3차전은 독일과 6월 27일(수) 오후 11시(한국시간)에 각각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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