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져 안타 2개, 볼넷 3개만 허용하고 8개 탈삼진(K)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뽐냈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말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고, 에르난데스는 비거리 128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고, 다저스 마운드는 선발 류현진에 이어 8회 토니 싱그라니, 9회 켄리 젠슨이 이어 던지며 3-0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8개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2.87에서 1.99로 줄어들었다. 이는 LA 다저스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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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1회 1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2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해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후속 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4회에는 타자 3명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와 6회,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7회 공격 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대타와 교체됐으며, 이번 시즌 첫 7이닝을 완벽한 투구로 던진 가운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