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석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22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다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 했다.
부천은 이날 전반 10분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 ‘부시’(부천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으며 1경기를 제외하고 7경기째 선발로 출전한 이광재(20)가 프로 데뷔 1호골이자 선제골을 터트리며 순조롭게 출발하며 전반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하지만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1분에 안산 코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4분에 최호주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25분에 김태현에게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이로써 부천FC는 4월 들어 지난 7일 아산(2-4), 15일 성남FC(1-2)에 이어 원정 3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었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아산 무궁화 축구단과 서울 이랜드FC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마저 아산에 내주게 됐다.
1위, 2위와 승점 차는 불과 1점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 7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진에서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부천FC는 원정 8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해 K리그2(챌린지) 10개팀 중 가장 많은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13실점을 허용해 3승 5패(승점 9점)로 7위인 수원FC와 가장 많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진 보강이 급선무로 떠오른 셈이다.
부천FC는 이날 역대 전적에서 3승1무로 패한 적이 없는 안산 그리너스FC에 1-3으로 완패를 당한 것도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부천FC는 올시즌 시작하면서 8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며 5승 3패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는 28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3승 3무 2패 승점 11점, 4위)와 올시즌 첫 홈개막전이자 첫 야간 경기를 갖는 관계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반전의 기회를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다 실점률을 기록한 수비진의 보강을 통해 이른바 ‘벌어놓은 승점’을 잘 지키고 쉽게지지 않는 ‘실속 축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추가 업데이트
◆부천FC,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8라운드 경기 결과
◇22일 전적(안산 와~스타디움)
부천FC 1(1-0 0-3)3 안산 그리너스FC
△득점= 부천FC(전반 10분 이광재 *프로 데뷔골), 안산(후반 1분 코네ㆍ후반 4분 최호주ㆍ후반 25분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