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추신수가 텍사스의 퇴근 인사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는 제목과 함께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35세의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섰다”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소식을 전했다. 사진=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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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빅리그 14번째 시즌에 통산 176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는 ‘추신수가 역사(History)를 만들었다(Choo makes history)’라는 단 한 줄의 제목으로 아시아 최고의 타자로 올라선 추신수의 활약을 전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활약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추신수의 안타는 3-3 팽팽히 맞선 연장전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교체된 상대 투수 케빈 맥카시의 5구를 통타해 끝내기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이날 끝내기 홈런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나온 개인 통산 빅리그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올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고,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개인 통산 176번째 홈런으로, 일본의 자랑인 마쓰이 히데키(은퇴)의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홈런(175개) 기록을 넘어서며 새로운 신기록을 작성했다.
마쓰이는 2003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은퇴하기 전인 2012년까지 175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쓰이를 넘어선 추신수는 앞으로 때려내는 홈런은 모두 신기록이 된다. 메이저리그에 소속된 아시아 선수 중 추신수의 홈런기록을 따라 올 수 있는 경쟁자도 없는 상태다. 굳이 꼽으라면최근 피츠버그로 복귀한 강정호가 36개의 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다.
대기록을 작성한 추신수는 경기 후 “오랜 기간 빅리그에서 뛰었고, 건강했고, 최선을 다했다. 기록은 따라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신수는 전날(26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7호 홈런을 때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기록했던 6호 홈런 이후 일주일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175호 홈런으로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세웠고, 하루 만에 통산 176호 홈런으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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