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ㆍFIFA 랭킹 57위)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오는 9월 7일 코스타리카(FIFA 랭킹 23위), 11일 칠레(FIFA 랭킹 9위)와 A매치에서 뛸 선수 24명의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벤투 감독 1기 A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해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17명이 선발됐으며, 아시안게임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8명(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 중복 포함)이 뽑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으로, 황인범과 김문환은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됐고,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민재(전북 현대)가 합류했고, 최근 카타르리그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남태희(알두하일)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지난해 10월 모로코전 이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는 윤석영(FC서울)은 2016년 11월 캐나다와의 친선경기 이후 1년 10개월여만에 선발됐다.
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 가운데 고요한, 김민우, 박주호, 오반석, 구자철, 김신욱은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소집했다”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A대표팀은 9월 3일 파주NFC에 소집돼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전, 11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