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보스턴의 선발은 예상을 꺄고 크리스 세일 대신 데이빗 프라이스가 등판해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반면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벼랑끝 승부를 지켜내지 못했다.
보스턴은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스티브 피어스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2-0으로 앞섰고, 다저스는 1회말 데이빗 프리스의 솔로 홈런으로 1-2로 따라붙으며, 5회까지 선발 투수간 대결이 이어졌다.
보스턴은 6회초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났고, 다저스는 믿었던 커쇼가 흔들리면서 7회초에는 J.D 마르티네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1-4로 뒤진 채 커쇼는 8회부터 마운드를 우완 페드로 바에스에게 넘겼다.
보스턴은 8회초에 1회 2점 홈런을 때린 피어스가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며 5-1로 점수차를 4점으오 벌리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1로 앞선 보스턴은 8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조 켈리를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시켰고, 켈리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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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다저스 공격에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을 투입시켜는 초강수를 두었고, 세일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보스턴 레드삭스는 21세기 이후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4회)을 차지한 팀이 됐으며, 알렉스 코라 감독은 17년 만에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감독이 됐다
한편, 다저스의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이 예상됐으나 시리즈가 5차전에서 보스턴의 승리로 끝나면서 월드시리즈 두 번째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2차전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