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K리그1 11위)이 6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K리그2 3위)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챙겼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FC서울은 이날 1차전에서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K리그2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잃을 것이 없는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전반 22분 호물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끝냈다.

하지만 부산은 전반 42분 중앙 수비수 권진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0명이 뛰어야 하는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서울은 후반 9분 윤주태를 빼고 노장인 박주영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하면서 공격에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서울은 후반 13분 조영욱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33분에 고요한의 역전골로 2-1로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후반 43분 정현철이 부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3-1로 승리했다.

FC서울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K리그1 잔류에 청신호를 켠 가운데 오는 9일 오후 2시 10분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결 홀가분한 입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2차전을 치르게 됐다.

부산은 이날 홈구장에서 역전패를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2(챌린지)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올시즌 8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2013년 K리그 데뷔 이후 2014년 최하위(10위)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송선호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2019시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