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챌린지)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FW)로 브라질 출신의 호드리고 마라냥(R.MARANHAOㆍ28)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호드리고 마라냥은 2015년 브라질 파울리스타 A리그 우니엉 발바렌세(União Barbarense)에서 데뷔해 2017년 태국을 거쳐 지난 시즌 J2리그 츠바이겐 가나자와에서 31경기에 출전해 9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강점이고, 힘 있는 슈팅 능력을 겸비한 공격수로, 수비 가담 능력이 좋아 국내 K리그에 딱 맞는 ‘한국형 용병’이라고 부천FC는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호드리고 마라냥은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뒤 8일부터 태국 후아힌에서 시작되는 부천FC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부천FC는 태국 후아힌에서 1월 31일까지 1차 동계 전지훈련을 한 뒤 2차 전지훈련은 경남 남해에서 2월 6~22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부천FC에 따르면 호드리고 마라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부천에 오게 돼 기쁘고, 믿음과 신뢰를 보여준 팀에 감사하다”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만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이며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춘 보기 드문 외국인 선수”라며 “호드리고 마라냥이 새롭게 변화할 부천FC의 축구에 딱 맞는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부천FC는 브라질 용병 ‘호드리고’라는 이름과 인연이 깊다.
부천FC는 지난 2014년 당시 27살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드리고(Rodrigo Domingos dos Santos)를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1호로 영입해 31경기에 출전해 11득점 2도움, 2015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1득점 4도움으로 두시즌 동안 챌린지 정규리그 67경기에 출전해 연속 22골을 터트리는 등 통산 71경기 24득점 6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016시즌에는 일본 J2리그 일본 V-바렌 나가사키로 이적했으나 부상과 리그 적응 실패 등으로 인해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일본 리그 종료 후에는 브라질로 복귀해 히오클라로에서 뛰었다가 2017년 7월에 재영입했고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32살인 호드리고는 지난해 태국에서 뛰다가 같은해 7월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