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안컵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이 거세다.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인 카타르가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한국(53위)을 0-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개최국 아랍에미리트 역시 디펜딩 챔피언 호주(오스트레일리아)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FIFA 랭킹 79위인 아랍에미리트(UAE)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우승국 호주(41위)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23분 호주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 볼을 가로챈 최전방 공격수 알리 맙쿠트가 결승골에 터트리며 1-0으로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란과 일본(28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29일 오후 11시)이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2월 1일 열린다.

일본은 통산 다섯 번째, 이란은 네 번째 우승을 노리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랍에미리트는 자국에서 열렸던 1996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카타르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