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F조 1차전에서 전반 7분 허용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한국은 U-20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역대 전적에서 3무 6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U-20 월드컵(세계청소년선수권 포함)에서는 포르투갈과 6차례 경기를 가져 2무 4패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의 유럽 예선을 겸해 열린 UEFA U-19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3시 30분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첫 승이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강호 포르투갈을 맞아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전세진(수원 삼성)과 조영욱(FC서울), 2선에 고재현(대구FC)과 이강인(발렌시아CF)을 내세웠고, 3선에 최준(연세대)-김정민(FC리퍼링)-황태현(안산그리너스)을 포진시켰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시티즌)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한국은 전반 7분 포르투갈의 빠른 역습에 실점을 허용하고, 전반전 중반까지 포르투갈의 공세에 고전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으며,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으면서 여러 차례 반격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한 채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끝냈다.
한국의 첫 유효슈팅은 후반 11분에 나왔다.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전세진과 고재현을 빼고 엄원상(광주FC)과 오세훈(아산 무궁화)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주면서 전반전 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 중반을 넘기면서 포르투갈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한 채 승부는 0-1 패배로 끝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F조에 속해 포르투갈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날 같은 시간에 열린 남아공과 아르헨티나의 F조 1차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5-2로 대승을 거두며 포르투갈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은 오는 29일 새벽에 열리는 남아공과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6월1일 오전 3시30분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질 수가 있게 된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최소 승점 4점을 챙겨놓아야 한다.
이번 대회는 A~F조까지 6개조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비롯해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에게 16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F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이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만큼 한국은 남아공에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긴 뒤 아르헨티나에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2년 전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진출했는데, 모두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했고, 2015년 대회에서도 4개 팀 중 3개 팀이 승점 4점을 얻은 팀들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4점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9일 남아공과의 2차전은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카드이고,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도 실낱같은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남아공에 패배하게 되면 2패가 되는 관계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
2019 FIFA U-20 월드컵 F조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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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0-1 포르투갈
득점 : 트린캉(전반 7분)
출전선수(3-5-2 포메이션) : 이광연(GK) -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 - 최준, 김정민, 황태현(후반 43분 이상준), 고재현(후반 13분 오세훈), 이강인 - 전세진(후반 13분 엄원상), 조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