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5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후반 중반 나온 호물로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경남FC를 제압했다. 경남은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 내년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부산은 8일 오후 2시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32분 호물로의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노보트니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 2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K리그1 승격을 확정함에 따라 2020시즌부터 1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부산과 경남은 이날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벼랑끝 승부에서 전반전에는 0-0으로 득점없이 끝냈으나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디에고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이 경남의 수비수 이재명의 팔에 맞은 것을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후반 32분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성공시키면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특히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상황이어서 경남 입장에는 두 골을 넣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된 가운데 호물로의 PK골을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부산은 막판 경남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면서 후반 추가시간이 노보트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경기를 끝내며며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끝에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2019시즌 K리그1 정규시즌에서 11위를 차지한 경남FC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함에 따라 K리그2로 강등됐고, K리그1 정규시즌 최하위(12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돼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이로써 2020시즌 K리그1과 K리그2에서 뛰게 될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 2020시즌 K리그1- 12개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강원FC, 상주 상무,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 부산 아이파크.

◆ 2020시즌 K리그2- 10개팀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 FC안양, 부천FC,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 아산 무궁화, 수원FC, 대전 시티즌, 서울 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