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열리고 있는 박건웅 작가의 특별전 <짐승의 시간: 김근태- 남영동 22일간의 기록>전을 찾은 인재근 국회의원(왼쪽)이 박건웅 작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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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5·8월12~16일)에서는 박건웅 작가의 특별전 <짐승의 시간: 김근태- 남영동 22일간의 기록>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 인재근 국회의원과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유은혜 국회의원이 특별전을 관람했다.
<짐승의 시간: 김근태-남영동 22일간의 기록>전은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대상 작품인 박건웅 작가의 <짐승의 시간>은 고(故) 김근태 의원이 남영동에서 견뎌낸 ‘짐승같은 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 특별전에는 원화를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고(故) 김근태 의원이 삶과 죽음을 넘나들었던 남영동 고문 공간을 재연해 잊혀서는 안되는 잔혹하고 아픈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는 전시다.
14일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을 찾은 인재근 의원과 유은혜 의원은 직접 전시를 기획한 박건웅 작가와 함께 <짐승의 시간: 김근태-남영동 22일간의 기록>전을 관람하고 만화축제장 곳곳을 둘러봤다.
인재근 의원은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서거한 지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특별전을 통해 김근태의 삶과 아픔을 되살려준 박건웅 작가님과 부천국제만화축제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만화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의원은 “광복 70년을 맞은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만난 <짐승의 시간> 특별전을 통해 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김근태의 삶을 다시 새겨본다”며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광복 70년,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를 생생하게 만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를 기획한 박건웅 작가는 전시장 내·외부를 남영동 대공분실로 재연했다. 건물 외부에는 남영동 대공분실 외관을 그린 걸개그림을 걸고, 내부에는 만화에 나오는 고문실의 모습을 입체조형물로 재연, 고문실로 들어가는 복도와 고문실에서 밖을 바라보는 창문을 등을 형상화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고문실 이야기 원화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고(故) 김근태 의원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1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5)는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하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제전인 광복 70주년 기념 만화전 <만화의 울림-전쟁과 가족>과 < Between Utopia and Dystopia > 전시를 메인으로 핀란드, 체코, 일본, 프랑스 등 해외 전시인 <무민70, 시계태엽을 감다>, 마스다 미리 작가의 특별전 <수짱의 공감일기> 등과 고(故) 김근태 의원의 남영동 기록을 담은 <박건웅- 짐승의 시간> 특별전 등 11개의 전시가 진행된다.
윤태호, 만취 작가 등 만화가 사인회, 코스프레 라운지, 만화가 팟캐스트 공개방송 등 참여 행사, 마켓, 콘텐츠 페어,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만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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