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22일 부천시청 창의실에서 제7대 조직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배우 장미희(59) 씨를 신임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BiFan은 1997년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영화인 출신의 조직위원장으로 정지영(71) 감독을 선출한데 이어, 부조직위원장에 배우 장미희 씨를 선출함으로써 영화인 중심의 조직위원회 체제를 구축했다.

BiFan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월 신임 조직위원회에 제작자 심재명, 배우 정진영, 감독 봉준호, 김한민 등 전체 조직위원의 3분의 2를 영화인들로 구성하며 영화인 중심의 조직위원회 체제 전환을 순차적으로 준비해왔다.

BiFan 부조직위원장을 맡은 배우 장미희는 1976년 ‘성춘향전’으로 데뷔해 정윤희ㆍ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신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면서 ‘겨울여자’(1977), ‘느미’(1980), ‘적도의 꽃’(1983),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사의 찬미’(1991) 등에 출연하면서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굵직한 수작들을 탄생시켰다.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수많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미희 부조직위원장은 “지난해 부천이 그간의 일들을 공로의 인정과 화합으로 이끌어 새로운 출발을 이뤄내는 덕장의 면모를 보면서 나 또한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울컥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님과 함께 이러한 자리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부천영화제가 시작한 새로운 출발의 가치를 알고 이 조직의 힘을 믿고 오늘 저에게 주신 책임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제21회째를 맞이하는 BiFan은 명실상부한 영화인 중심의 제7대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를 위한 보다 건강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김만수 시장을 비롯한 부천시는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7)는 오는 7월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세계 최고의 판타스틱 영화제를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제7대 조직위원회 명단

▲조직위원장= 정지영 영화감독

▲부조직위원장= 김준후 영화제작자, 장미희 영화배우(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

▲조직위원= 김정환 한국예총 부천지회장, 박형재 부천문화원장,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이사장(올댓시네마 대표), 배장수 전 경향신문 스포츠경향 편집국장, 권영락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 신철 영화사 신씨네 대표, 정성일 영화감독(영화평론가), 최용배 BiFan 집행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오성윤 영화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정진영 영화배우,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김종원 BiFan 부집행위원장(영화사 키노 대표), 봉준호 영화감독, 김한민 영화감독,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 조천용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김종달 ㈜미성포리테크 대표이사,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서채환 부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박현복 융합교류회 부천지회장.

▲감사= 박성규 법무법인 다비다 대표(변호사), 정동주 정동주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