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올해 제21회 BiFan(7월13~23일) 기간 중에 열리는 ‘제10회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ㆍ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의 2017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의 공식 선정작으로 베트남 프로젝트 4편과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의 공식 선정작 3편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 지역의 한 국가를 선정하고 해당 국가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엄선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베트남의 장르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ㆍ베트남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영화시장에 주목해 베트남 영화협회와 협력해 세 가지 기준인 이야기의 독창성, 장르적 충실도, 완성 가능성에 부합하는 4편의 프로젝트를 선발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학대 속에서도 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어린 아이의 헌신적 사랑을 다룬 ‘사랑 여행(Journey of Love)’, 수천년 동안 나라를 지킨 신성한 수호자를 우연히 발견한 주인공이 그와 함께 베트남을 해방시키는 판타지를 다룬 ‘신성한 수호자- 천년의 꿈(The Sacred Guardians - A Thousand Years Dream)’, 종이학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중에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를 다룬 미스터리극 ‘종이학(Origami Cranes)’, 희귀한 나무를 불법 벌목하는 자들과 이를 폭로하려 하면서 한편으로는 벌목에 욕심을 내는 취재기자 사이의 권력 싸움을 냉혹한 시선으로 그린 느와르 ‘평화로운 호수(Peaceful Lake)’ 등 4편이다.

또 2012년에 신설된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은 영화 배급과 마케팅을 위한 북유럽의 장르영화 프로듀서들의 연합 플랫폼이다.

올해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에는 아시아와 공동제작 가능성이 있는 북유럽 프로젝트 3편이 선정됐다.

영화 ‘레이크 보돔’(2016)으로 전세계 영화제를 휩쓴 타넬리 무스토넨 감독의 신작 ‘유혹(The Tempter)’, 이란계 핀란드 감독 라민 소랍의 무술영화 ‘바이올린(Viulu)’, 스웨덴과 아시아의 공동제작을 꿈꾸는 크리스찬 홀만 감독의 야심작 ‘잃어버린 낙원(Paradise Lost)’ 등이다.

올해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와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에 선정된 총 7편의 프로젝트의 감독 및 프로듀서들은 B.I.G NAFF 기간 동안 ‘잇 프로젝트’ 선정작과 함께 제작비 및 후반작업 지원을 두고 경합을 벌이며, 영화제작, 투자, 배급 등을 담당하는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들과 1대1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갖게 된다.

7월16일에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감독 및 프로듀서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는 피칭 행사가 진행되고, 7월18일에는 B.I.G 폐막식을 열고 NAFF 프로젝트의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NAFF 프로젝트 가운데 총 40편의 프로젝트가 완성돼 판타스틱 영화 프로젝트 마켓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완성된 작품들은 BiFan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와 극장을 통해 세계 각국의 관객들과 만났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13~23일까지 11일간 문화특별시 부천시에서 열리며, B.I.G는 7월15~18일까지 열린다. *BiFan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