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오후 7시부터 부천시처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현장_ 장맛비를 피하기 위해 동(Dome) 향태의 대형 천막을 설치했다(사진 위). ▲사진 이래 왼쪽은 제27회 BIFAN 사회를 진행하는 배우 서현우‧박하선, 오른쪽은 제27회 BIFAN 개막을 선언하는 정지영‧조용익(부천시장) 조직위원장. (사진= BIF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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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아 최대 장르영화 축제인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3‧6월 29일~7월 9일, 집행위원장 신철)가 6월 29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장르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불청객’ 장맛비가 그친 가운데 열린 제27회 BIFAN 개막식에는 국내외 게스트 1천800여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의 아리 에스터 감독,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최민식을 비롯해 김선영·가진동·키에르-라 재니스·코나카 카즈야·리치 클린·이원석 등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또 안성기·박중훈·김성균·김혜나·남연우·방은진·선예·예지원·양동근·오태경·윤제균·이주승·장서희·조성하·장영남·배창호·방은진 등을 비롯해 주헌양·송백위·채범희·배리 사바스·아만다 넬 유·로버트 흐로즈·테츠카 마코토·사카구치 탁·야마구치 유다이 등 국내외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 박하선‧서현우의 사회로 진행된 제27회 BIFAN 개막식 오프닝은 공식 트레일러 ‘부천 50년에 영화를 더하다’ 상영과 함께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라이브 연주가 개막식장을 수놓았다.
이어, 조용익(부천시장)‧정지영 조직위원장이 나란히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홪제 개막을 선언합니다’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선언에 앞서 조용익 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BIFAN은 문화도시 부천이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라며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더 즐겁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천시민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영화계가 모두 어렵고 힘든 와중에도, 이렇게 BIFAN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조금은 삐딱하고 남다른, 51개국 262편의 작품을 올해 BIFAN에서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조용익 부천시장은 “제가 특별히 응원할 분이 있다. 안성기 배우님 잠깐만 일어나달라”며 “시민들깨서 안성기 배우님 건강하시게 많이 응원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해 큰 박수갈채가 개막식장을 가득 메웠고, 혈액암에서 회복 중인 안성기(71) 배우는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영화의 진화를 꿈꾸며 가장 미래적인 영화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지난해 영화에 시리즈를 더해 세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한 데 이어, 올해는 한국만화진흥원과 함께 영화에 웹툰을 더하는 새로운 장르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철 집행위원장 “세계적으로 영화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BIFAN은 언제나 창의적인 변화에 앞장서 갈 것”이라며 올해 BIFAN이 새롭게 제시하는 키워드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2회 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을 가졌다. 올해의 수상작 의 변승민 대표, 한준희 감독, 김동민 프로듀서, 김성균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BIFAN의 정체성에 맞게 앞으로도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작품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부천지역 어린이로 이루어진 ‘이상한 어린이 심사단’의 환영을 받으며 김선영‧이원석‧가진동‧코나카 카즈야‧키에르-라 재니스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제27회 BIFAN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최민식과 아리 에스터 감독이 장식했다.
최민식 배우는 “특별전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지난 연기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며 “마치 일기장을 펼쳐서 보인 것처럼 부끄러운 부분들도 많지만, 이번 특별전이 관객분들과 정말 편하게 제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의 아리 에스터 감독은 “BIFAN이 어딘가 모나고 이상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제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이상한 남자를 그려낸 작품으로 초청돼 기쁘다”며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한국영화의 팬으로서 개막작 선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호불호가 갈릴 것이 분명한 이 작품을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7회 BIFAN 개막식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이어,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를 상영하는 것으로 7월 9일까지 11일간의 장르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3)는 6월 29일 개막식을 갖고 막을 올린 데 이어, 오는 7월 9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으며,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 위 왼쪽은 제27회 BIFAN 슬로건 ‘영화+(플러스)’에 대해 설명하는 신철 집행위원장, 오른똑은 제2회 시리즈 영화상 수상작 ‘D.P.’의 한준희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아래 왼쪽은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을 앞둔 소감을 밝히는 배우 최민식, 오른쪽은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 대해 설명하는 아리 에스터 감독. (사진= BIFA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