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시장과 ‘둘리’ 일행은 대신 이날 오후 4시 울릉도에 있는 독도수비대 본부에서 우수 만화책 500권을 전달, 격려하고 특히 이날 22살 성년이 된 ‘둘리’의 생일잔치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독보 방문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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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도 방문은 홍 시장과 ‘둘리’를 비롯해 1983년 토종 캐릭터 ‘둘리’를 탄생시킨 만화가 김수정씨, 민병두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부천시 만화사업팀 관계공무원, 울릉초등학교 어린이 22명, 취재진 등 40여명이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동해바다 외로운 섬, 독도에 도착해 부천 상일초등학교 만화반 어린이들이 그린 독도 관련 그림과 장애인의날(20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센터에서 시설 장애우 어린이 30여명이 ‘독도 사랑 편지 보내기’를 통해 불편한 몸으로 한줄한줄 정성껏 써내려간 독도 관련 글짓지와 편지 등을 독도에 전시하고 독도사랑을 전하는 한편, 독도와 지구환경, 평화, 꿈 등 4가지 주제를 담은 ‘어린이 독도 헌장’도 발표하는 등 ‘둘리’ 생일잔치를 열 계획이었다.
이날 독도방문은 ‘아기 공룡 둘리’의 캐릭터 관리를 위해 1995년 2월 설립된 ㈜둘리나라(대표 김수정)에서 기획하여 마련한 것으로, 일행들은 23일 오전 7시30분 독도를 향해 독도 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