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13·7월18~28일)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네트워크’(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의 포럼을 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21~23일까지 사흘간 원미구 상2동 고려호텔 4층 크리스털룸에서 나프포럼(NAFForum)을 개최한다.

NAFF의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인 ‘나프 포럼’은 매년 세계 장르영화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토론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각 분야의 영화산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재 세계 영화산업계의 흐름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예측해 보는 자리로 열리고 있다.

올해 나프 포럼은 ‘스크린의 독과점 해소와 다양성 증진을 위한 새 방안’, ‘모바일 테크놀로지와 3D영화 언어, 그리고 영화산업’, ‘아시아의 장르영화산업’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번째 주제인 ‘스크린의 독과점 해소와 다양성 증진을 위한 새 방안’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유지나 전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이자 현재 동국대 영화과 교수가 사회를 맡아 1부와 2부로 나눠어 진행돼 스크린 독과점 실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LA 컨피덴셜’, ‘파이트 클럽’, ‘엔트랩먼트’ 등을 제작한 컨버전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팀 쿽과 미국 영화잡지 버라이어티 아시아 담당 사무국장 패트릭 프레이터가 발제자로 참여해 현재 미국과 유럽 영화산업의 독과점 금지 법안과 다양성 영화 지원제도를 살펴본다.

이어 2부에서는 M&E산업연구소 소장 김도학 박사와 강한섭 전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의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스크린 독과점 관련 문제점과 모순점을 분석하고, 국내에서의 스크린 독과점 해소 방법 및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두번째 주제인 ‘모바일 테크놀로지와 3D 영화언어, 그리고 영화산업’과 관련해 1부에선 노혜진 스크린 인터내셔널 아시아 부국장의 진행 아래 버니그래프 대표 겸 프로듀서인 존 하인슨이 현재 해외에서 제작되고 있는 모바일 영화의 제작과 유통 상영 방식에 대해 알려주고, 온라인 프리퀄 영화 ‘미생’의 연출자 손태겸, 김태희 감독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배성준 마케팅 부문장이 국내 모바일영화 촬영 실태 및 유통과 상영 방식에 대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온라인 영화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2부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최익환 감독이 사회자로 참여하며, 2012년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3D영화 ‘카오스’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과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의 3D 호러영화 ‘Amphibous 3D’를 제작한 티어리 웨이즈 베일리, BUF의 제작 계열사 AngeleFine Productions에서 Creative Executive로 활동중인 알렉시스 페린이 국내외 3D영화 제작의 사례들로 3D 컨텐츠와 기술력이 가져온 실제 영화 제작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영화 언어의 필요성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