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대상은 국내 만화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한국만화산업 발전을 꾀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제11회 부천만화대상에서 ‘미생’으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윤태호 작가의 <인천상륙작전>은 우리 사회 밑바닥에 무겁게 내리깔린 여러 갈등의 근원을 광복에서부터 한국전쟁에 이르는 과정까지 탐색해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윤태호 작가의 묵직한 문제의식과 무르익은 연출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어린이 만화상으로는 김지연·한나빵 작가의 <미운아기오리 뿡쉬>가 선정됐다. 사고뭉치 아기 오리의 내적인 성장을 쉬우면서도 다층적인 캐릭터 묘사를 통해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작품상은 작가가 피해자로 직접 겪은 데이트 폭력을 다룬 오사 게렌발의 <7층>, 학술평론상은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키워드를 놓고 이를 다뤄내는 만화를 소개하는 형식을 갖춘 김낙호 작가의 <만화가 담아내는 세상>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부천시민 만화상은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가 선정됐다.
부천시민 만화상은 그동안 부천시민과 함께 호흡한 ‘만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확인하기 마련된 인기상으로, 만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직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투표를 통해 선정했으며, 투표에 참여한 부천 시민 중 1명에게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50만원, 10명에게는 후보작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제12회 부천만화대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만화부문은 국내에서 기간 내 완간된 출판만화와 인터넷에서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후보군으로 했으며, 학술·평론 부문은 만화관련 연구 및 평론관련 단행본, 학술지에 등재된 만화관련 논문 및 만화관련 박사학위 논문, 이론서를 후보군으로 해 선정한다.
작품 선정은 각 유관기관에서 추천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해광)에서 진행했으며, 올해는 총 4회에 걸친 심사 끝에 대상 1편, 어린이 만화상 1편, 해외작품상 1편, 학술·평론상 1편 등 총 5개 부문 중 4개 부문 작품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부천시장상) 작품은 상금 1천만원, 어린이 만화상과 해외작품상은 상금 각 500만원, 학술평론상과 부천시민 만화상은 상금 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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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8월12일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5·8dnjf12~16일)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작품은 축제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윤태호 작가를 비롯한 수상 작가들의 사인회도 진행되며, 대상 수상 작품은 2016년에 열리는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특별전과 함께 대상 수상 작가는 2016년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12~16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상3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삼산체육관역에서 하차해 5번 출구로 나오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