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장르영화축제 PiFan2010의 개막작은 2001년 제작돼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원작자인 폴 쉐어링이 연출하고 에드리안 브로디,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한 감옥 스릴러 영화 <엑스페리먼트>가 선정됐다.
개막작 <엑스페리먼트(The Experiment)>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기 위한 심리학 실험으로 26명이 선택돼 죄수와 간수로 나뉘어 14일동안 밀폐된 임시 감옥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감옥 스릴러물. 2001년 제작된 독일영화를 원작으로 TV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을 연출한 폴 쉐어링 감독이 할리우드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PiFan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오는 7월15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상영된다.
또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한국 영화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감독 유선동)이 선정됐다.
폐막작 <고사 두 번째: 교생실습>은 지난해 PiFan 경쟁섹션 ‘부천 초이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고사>가 대히트를 기록한 후 1년만에 부천을 찾는 것이다.
전작에 비해 그 재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로 PiFan홍보대사(피판 레이디)로 선정된 황정음과 윤시윤이 주연을 맡았고 김수로와 그룹 ‘티아라’의 지연도 열연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영빈)는 15일 오전 11시 부천시 원미구 상동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김영빈 집행위원장, 권용민ㆍ박진형 프로그래머, 남종석 NAFF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PiFan2010 개ㆍ폐막작 및 주요 섹션별 상영작과 특별전, 회고전, 부대행사 등을 소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 부천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34편이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2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56편, 한국 최초 상영작은 54편이다.
영화제 집행위는 이날 오후 5시에는 서울 세종호텔에서도 중앙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PiFan2010 홍보대사(피판 레이디)로 선정된 영화배우 황정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PiFan2010)가 가장 중점을 둔 점에 대해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보다 즐겁고 보다 의미있는 축제를 위한 전반적으로 프로그래밍과 이벤트를 개선해 ‘굿 호스트(Good Host)’라는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관객을 위한 영화제로 한 단계 더 진화된 PiFan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작들 소개와 더불어 아시아지역의 수준높은 장르영화를 선정해 태국과 일본의 화제작은 물론 홍콩영화의 현재형을 보여주는 수작들과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한국 저예산 장르영화들고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다 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비전 익스프레스(Vision Express)를 새로 신설해 장르의 구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작품을 소개하고, PiFan의 열혈 마니아는 물론 다양한 관심과 취향을 가진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입체적 프로르램을 구성했다”면서 “역동적으로 찾아가는 영화제를 위해 사전행사를 늘렸고 영화제 정보를 알려주는 움직이는 인포메이션 센터 ‘피포(PiFo)’, 부천 전역에서 즐거움을 안겨줄 거리공연 이벤트 ‘피판 무브먼크’, 영화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피판송’을 만들어 관객들이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PiFan2010에서는 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시리즈가 ‘아시아제작배급사 회고전- 선라이즈,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의 기억’을 통해 선보이며, <기동전사 건담>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도 방한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작년 PiFan에서 상영돼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명탐정 코난’은 올해 <명탐정 코난 극장판 14: 천공의 난파선>(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2010)으로 또다시 부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은혼>의 극장판 <은혼>(감독 타카마츠 신지 2010)이 국내에 처음 소개될 예정이다
유명 배우 및 감독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2009년 칸느영화제에서 상영돼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엔터 더 보이드 Enter the Void>(감독 가스파 노에 2009), 일본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오구리 슌의 첫 감독 데뷔작 <슈얼리 섬데이 Surely Someday>(2010), 일본 드라마 <트릭>의 극장판인 <트릭 3 : 극장판 트릭 영능력자 배틀로얄>(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2010)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PiFan2010의 공식 프로그램은 ▲개·폐막작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Puchon Choice)의 장편 12편(서구 6편·아시아 5편), 단편 12편(해외 7편·한국 5편) ▲전세계에서 엄선된 최신 판타스틱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판파스틱 시네마(World Fantastic Cinema)의 39편 ▲장르영화를 포함해 월드 시네마를 대표하는 거장들에게 경의를 보내기 위한 명예의 전당인 스트레인지 오마쥬(Strange Hommage)의 3편 ▲올해 새로 신설된 섹션으로 실험성과 대중성, 장르영화와 예술영화를 넘나들며 영화가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살에 대한 비전을 제사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비전 익스프레스(Vision Express)의 20편 ▲PiFan 마니아의 성전 섹션으로 예년과는 다른 궁극적 폭력의 세계가 펼쳐지는 금지구역(Forbidden zone)의 4편 ▲가족 관객을 위한 섹션인 패밀리 판타(Family Fanta)의 4편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을 만끽할 애니 판타(Ani Fanta)의 4편 ▲로맨틱 코미디, SF, 호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영화들이 골고루 포진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Fantastic Short Films)의 68편을 각각 선보인다.
또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PiFan을 찾았던 감독들(사이먼 럼리, 에르네스토 에스피노자, 알렉산드르 필립, 엘버트 반 스트라이언)의 신작을 만나보 수 있는 ‘판파스틱 감독백서: 장르 용사들의 귀환(Fanta Masters: Return of Genre Brave)의 4편 ▲독특한 철학과 관점으로 전무후무한 판타지 세계를 펼쳐보인 테리 길리엄의 걸작들을 만나는 ’테리 길리엄의 상상극장(The Imaginarium of Terry Gilliam)의 4편 ▲작고한 천재작가 스트그 라그손의 소설을 원작으로 완성 영화 ‘밀레니엄’ 시리즈를 만나는 ‘밀레니엄 3부작’(The Millennium Triogy)’의 3편을 각각 마련한다.
회고전으로는 ▲1970년대 초 ‘발차기’라는 한국 토종 액션을 선보이며 홍콩의 권격 무협영화와는 다른 한국형 무협액션의 시작을 알린 이두용 감독의 작품을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외다리’ 시리즈에서 80년대형 액션을 선보인 ‘돌아이’까지 만나볼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 다이내믹 이두용’의 6편 ▲일본을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이자 일본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아이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 제작배급사 회고전- 선라이즈,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의 기억’의 8편이 준비된다.
또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대형 에어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오픈 시네 퍼레이드로는 유성엽 감독의 ‘친정엄마’와 일본 유야마 쿠니히코 감독의 ‘포켓몬-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등 2편이 상영된다.
◆PiFan2010 공식 상영관= 개ㆍ폐막식과 개막작 및 폐막식이 상영되는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1천208석)을 비롯,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CGV부천8, 부천시청 대강당(703석),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400석 규모의 상영관을 확보했다.
◆티켓 예매=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7월24일 자정까지 실시하며, 현장 구매는 7월16일 오전 10시부터 7월25일 오후 4시50분까지 실시한다. 심야상영은 해당 상영관에서 자정까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개막식과 폐막식 사전 예매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매진시까지 실시된다.
◆티켓료= 개막식과 폐막식 1만원, 심야 상영은 1만2천원, 일반상영작 5천원, 조조 상영작 및 단체(20명이상 50명이하) 관람은 4천원이다. 기타 문의=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pifan.com) 또는 ☎(032)327-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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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제작네트워크(NAFF)는 매년 특정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장르영화와 감독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에서 2008년 중국, 2009년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는 대만을 선정해 한국영화산업과 적극적인 교류를 모색한다.
또한 영화 인재들을 위한 장르영화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에서는 2009년 SF장르에 이어 올해는 ‘헐리우드의 스위스 거장들 SWISS Design in HOLLYWOOD’을 주제로 선정해 헐리우드의 SF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저명한 스위스 출신 캐릭터 컨셉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