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용 감독은 문희, 신성일 주연의 멜로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1970)로 데뷔한 후, 제12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시대극 <홍의 장군>(1973), 한용철 주연의 태권도 시리즈인 <돌아온 외다리>(1974), <용호대련>(1974)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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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감독의 작품 <피막>(1980)은 베니스영화제 특별상인 ISDAP상에,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는 제3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PiFan2010에서 ‘한국영화 회고전-다이내믹 이두용’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1970년대초 ‘발차기’라는 한국 토종의 무술로 무장해 홍콩의 권격 영화와는 다른 70년대 본격 액션영화라는 장르를 한국 영화계에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만든 ▲<돌아온 외다리>(1974) ▲<돌아온 외다리(속)>(1974) ▲<분노의 왼발>(1974)를 비롯해 ▲<용호대련>(1974) ▲<비밀객(속)>(1976), 그리고 98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인 전영록씨가 출연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돌아이>(1985) 등 6편이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15일 오전 영화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프린트의 상태로 인해 상영될 수 없었던 이두용 감독의 걸작들을 디지털 복원판으로 상영하게 됐다”며 “한국 토종 무협영화의 원류를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했던 수많은 팬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이두용 감독 회고전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