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수원역 2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만화 전시회 ‘시와 만화의 만남전’이 열린다.

경기도와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시와 만화라는 두가지 문화콘텐츠의 융합을 그린 이색 전시로 만화가 65명의 작품 76점이 전시된다.

‘시와 만화의 만남전’은 수원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만화를 통해 잊혀져가는 옛 시(詩)를 재조명함으로써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화를 알리는 기회와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의 시를 좀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전시작품은 김동범 작가의 ‘즐거운 편지- 황동규 시인’, 이홍기 작가의 ‘오감도- 이상 시인’ 등이 있으며, 신문수 작가는 노래를 통해서도 사랑받고 있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화면으로 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코너는 만화를 책이 아닌 새로운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잔시회 첫날인 5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오픈식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로봇 찌빠>, <도깨비 감투>로 유명한 신문수 작가를 비롯해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임형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김영환 총장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허남길ㆍ남동윤 작가의 캐리커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황성태 경기도청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는 만화의 새로운 100년의 첫 해를 맞아 전시를 통해 경기도의 만화산업 육성과 만화의 산업적 가치를 나타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가 경기도청을 방문하는 도민에게 우리 시(詩)의 풍미와 만화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정책홍보기획팀 ☎(032)310-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