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 웹툰 작가인 세르지오 바르벨라가 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이탈리아 만화와 흐름 등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 AD |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ㆍ부천시 상3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소재)과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원장 안젤로 조에)은 8일 진흥원 세미나실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만화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만화가 세르지오 바르벨라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두호(머털도사, 임꺽정), 김동화(요정 핑크), 박건웅(꽃) 등 만화가와 이탈리아 만화에 관심 있는 예비 창작자, 안젤로 조에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장,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伊 만화가 세르지오 바르벨라는 이날 강연회에서 이탈리아 만화의 1908년부터 현재까지의 흐름과 경향을 비롯해 이탈리아 만화 및 출판시장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만화계가 좀더 가까워지고 양국의 만화가 더욱 활발하게 교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바르벨라는 이탈리아 웹툰을 대표하는 작가로 1991년부터 단편 만화를 잡지에 기고하면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잡지의 표지와 광고 디자인을 하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2013년부터 자신의 홈페이지에 웹툰을 연재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5년 나폴리에서 열린 만화페스티벌에서 최고 코믹 웹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르지오 바르벨라는 강연이 끝난 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한국 작가들의 작품 원본을 감상하고, 작업 방식 등을 묻는 등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젤로 조에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장과 세르지오 바르벨라 작가는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만화의 이탈리아 진출과 한국과 이탈리아 만화가들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세르지오 바르벨라의 이번 한국 방문과 국내 만화가 인터뷰는 이탈리아 출판사 코코니노(Coconino)에서 출판되는 잡지로 출간될 예정이고,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만화 포털사이트 푸메톨로지카(fumettologica.itㆍ바로 가기 클릭)에도 리포트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세르지오 바르벨라 작가의 한국 방문을 통해 이탈리아와 한국 만화계의 교류의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