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만화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일 오후 2시 시청 만남실에서 만화작가, 만화콘텐츠 기업과 ‘만화ㆍ캐릭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시 만화애니과 만화2팀에 따르면 부천시와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작가, 만화콘텐츠 기업은 다양한 만화ㆍ캐릭터를 공공시설물 등에 활용해 만화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만화산업 발전과 작가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지강민, 윤필, 전영옥, 김현민, 윤지현, 공정은 등 6명의 만화작가와 ㈜달고나 엔터테인먼트, ㈜형설앤, 아트라이선싱, ㈜크리액션, 4BD, 클락하우스, ㈜초록별 등 7개 만화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진수 부천시 부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공 만화ㆍ캐릭터 사용 협약을 체결한 작가 및 기업체에 감사드린다”며 “기업 및 만화가의 캐릭터를 공공시설물 등에 활용해 작가와 기업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만화를 쉽게 접해 ‘만화도시 부천’을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공공캐릭터 활용 협약을 통해 총 41종의 만화 콘텐츠가 일상 속에서 시민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만화 캐릭터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만화수도 부천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약 체결된 공공용 만화 캐릭터는 공정은 작가의 ‘내가 아는 고양이’, ‘우울한 시라소니&우리동네 우파’, 김현민 작가의 ‘몬스터 집행관 아치볼더’, 아트라이선싱의 ‘기다려 빵아’, ‘꾸몽’, 윤지현 작가의 ‘감성시추’, 윤필 작가의 ‘검둥이 이야기’, ‘야옹이와 흰둥이’, ‘청둥아 진정해!’, ‘흰둥이’, 전영옥·정준영 작가의 ‘여자의 마음’, 지강민 작가의 ‘와라! 편의점’, 4BD스튜디오의 ‘바나스타’, ‘단팥 베어’, 클락하우스의 ‘구름양 동동이’, ‘부뜨막 패밀리’, ‘깔깔수녀님’, ㈜달고나 엔터테인먼트의 ‘개인생’, ‘달묘전설’, ‘원시소년 띠또’, ㈜초록별의 ‘하이콘 어드벤쳐’, ㈜크리액션의 ‘크리몬-CREAMON’, ㈜형설앤의 ‘검정고무신’ 등 총 23종이다.

이들 만화캐릭터 콘텐츠는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앞으로 ‘만화수도 부천’의 환경 조성 및 도시 브랜드화를 위한 시설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콘텐츠 사용을 위해서는 사전에 작가와 기업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콘텐츠의 이미지를 변경 또는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는 지난해 한성민 작가 등 13명의 만화 작가 및 관련 기업과 협약을 맺고, 35개 공간과 차량 등에 다양한 만화ㆍ캐릭터를 활용토록 해 ‘만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했다.

특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시민의 생활 속 만화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하기 위해 ‘만화도시 부천의 브랜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시민참여형 이벤트인 ‘만화아트마켓’ 개최를 비롯해 원도심에 조성된 도당동 어울마당과 소새울 어울마당에서 시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울림 만화교실’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친근한 육아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육아 만화 가이드북’을 만화로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