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7ㆍ7월13~23일,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올해 영화제의 화제작을 중심으로 엄선한 프로그래머 추천작 6편을 1차로 공개했다.

■ 김영덕 프로그래머 추천작

▲‘균열’(2017, 감독 엘링거 토로드센)= 아이슬란드 빙하지대의 차갑고 아름다운 풍광에 서늘하고 아린 퀴어스릴러로. 2017 예테보리영화제 폐막작이다.

▲‘누명’(2016 감독 아르파드 소프시츠)= 1960년대 헝가리 변두리의 작은 마을 마르트푸를 충격으로 몰아갔던 극악한 연쇄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범죄스릴러로 헝가리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하이퍼솜니아’(2016, 감독 가브리엘 그리에코)= 한 사람이 이중의 삶을 경험하는 호러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픽션과 리얼리티, 과거와 현재를 혼재시키며 인신매매가 성행하는 아르헨티나의 현실을 비판적 시선으로 그려냈다.

■ 남종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항문남녀’(2016, 감독 피터 백)= 인간 본연의 모습까지도 사랑하는 조금 다른(?) 취향을 가진 연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금기에 도전하는 극단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로, 하드코어 장르 영화 팬조차도 인내력과 참을성을 시험받는 작품이다.

▲‘해피 헌팅’(2017, 감독 조 디이츠, 루이 깁슨)=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인간 사냥을 벌이는 숙련된 사냥꾼이 득시글거리는 황야에서 벌어지는 인간 사냥 ‘놀이’의 광기에서 살아남을 자는 과연 누구 있까.

▲‘잠 못 들게 하는 영화1- 아기의 방’(2006, 김독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여섯 편으로 제작됐던 TV시리즈 ‘잠 못 들게 하는 영화1’ 중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가 연출한 작품 중 가장 무서운 정통 호러물이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7)는 오는 7월5일 정식 예매 오픈을 하며,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문화도시 부천 일대에서 열리며, 개막작과 폐막작 예매는 3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