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7ㆍ7월13~23일,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올해 영화제의 화제작을 중심으로 엄선한 프로그래머 추천작 6편을 1차로 공개했다.

■ 김봉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몬 몬 몬 몬스터’(감독 구파도, 2017)= 가해와 피해의 구도를 넘어서는 학원 폭력물로, 다함께 망하길 원하는 끔찍한 일상을 그린 괴물 퇴치기다.

▲‘나는 변태다’(김독 안자이 하지메, 2016)= 어쩌다 비주류 포크 가수가 됐고, 결혼을 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야수적인 방식으로 찾아낸 본성에서 폭발하는 변태력은 어디까지일까.

▲‘여죄수 사소리1- 701호 여죄수 사소리’(김독 아토 순야, 1972)= 만화를 원작으로 ‘여죄수 사소리’는 이후 ‘수라설희’ 등 여성 잔혹 복수극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주연을 맡은 카지 메이코의 스타일리시한 연기가 일품이다.

■ 모은영 프로그래머 추천작

▲‘어둔 밤’(감독 심찬양, 2017)= 꿈만은 원대한 할리우드 키드들의 영화를 향한 포복절도할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심찬양 감독의 단편 ‘회상, 어둔 밤’의 장편 버전이다.

▲‘반도에 살어리랏다’(감독 이용선, 2017)=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짙은 풍자와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한 재치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7년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초청작이다.

▲‘려행’(감독 임흥순, 2016)= 북한을 탈출해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탈북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의 여정을 픽션과 판타지가 뒤섞인 독특한 형식으로 그린 시(詩)적 다큐멘터리로, 2015년 한국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미술전에서 은사자장을 수상한 ‘위로공단’ 임흥순 감독의 신작이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7)는 오는 13~23일까지 열리며,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오는 5일부터 일반상영작에 대한 예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