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BIAF 개막작 ‘빅 배드 폭스(The Big Bad Fox and Other Tales)’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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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017ㆍ10월20~24일)은 개막작으로 프랑스의 벤자민 레너, 패트릭 임버트 감독의 <빅 배드 폭스>를 선정했다.
벤자민 레너 감독은 전작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으로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빅 배드 폭스>는 오는 10월20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BIAF2017 개막식에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시아 프리미어(Asian Premiere)’로 상영된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로 큰 인기를 모았던 ‘빅 배드 폭스’에 두 가지 이야기를 덧붙여 완성된 애니메이션으로, 프랑스에서 개봉해 흥행과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악당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귀여움과 코믹함으로 무장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누가 빅 배드 폭스를 두려워하는가?’라는 그래픽노블의 주제어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빅 배드 폭스>는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온 가족의 공감을 얻어낼 애니메이션이다.
<빅 베드 폭스>는 ‘첫 번째 이야기- 베이비 딜리버리’, ‘두 번째 이야기- 빅 배드 폭스’, ‘세 번째 이야기- 산타 구하기’ 등 3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귀여운 동물들이 시공간을 공유하며 하나로 연결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황새가 아기를 물어 데려다 준다는 북유럽의 전설을 비틀어 사기꾼 황새를 대신해 돼지, 토끼, 오리가 아기를 부모에게 데려다 준다. 삼총사인 돼지, 토끼, 오리의 어리숙한 모습은 시종일관 난관에 봉착하기에 이르는데, 이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연출자인 벤자민 레너 감독은 전작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을 통해 계급, 인종, 국가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이 질문들은 <빅 배드 폭스>에서도 여전히 이어진다.
전작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질문과 사유를 이끌어냈다면, <빅 배드 폭스>에서는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유머와 느린 정서를 통하여 위로와 공감을 확대한다.
한편,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윤갑용)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기지회견을 갖고 개막작 등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제19회 BIAF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에이핑크의 박초롱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해를 더해갈수록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제19회 BIAF는 ‘애니+펀(Ani+Fun)’이란 주제 아래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동안 부천시청,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열리며 세계 37개국 14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공식 홈페이지(biaf.or.krㆍ바로 가기 클릭), ☎(032)325-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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