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제11차 국제만화가대회와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ICC & BICOF 2010)’는 제7회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으로 박희정 작가의 <마틴앤존 Martin &John>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만화로 시를 쓰는 작가로 알려진 박희정 작가의 <마틴앤존 Martin &John>은 마틴과 존이란 두 남자의 사랑과 우정을 아름다운 그림과 섬세한 감정으로 다룬 옴니버스 작품이다.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고, 내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특별전시회와 축제 메인포스터를 그리는 특전이 주어진다.

<호텔 아프리카>, <난 멈출 수 없다(I Can't Stop)> 등으로 90년대 순정만화계의 전성기를 이끈 박희정 작가는 유려한 그림과 독특한 감성으로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프랑스어권에서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류만화의 선두 주자이다.

제7회 부천만화대상 수장작 <마틴앤존 Martin &John>은 단편집 <너무 오래>와 함께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으로도 출간됐다.

올해 부천만화대상 후보작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작품들을 대상으로 일반인은 물론 출판사, 만화 관련단체 및 기관에서 각 부문멸로 추천받은 121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으며, 대상작을 포함해 6개 부문에 대한 수상작이 선정됐다.

또 상금 250만원씩이 각각 주어지는 어린이만화 부문은 김홍모 작가의 <두근두근 탐험대>, 우수만화 부문은 김성희ㆍ김수박ㆍ김홍모ㆍ신성식ㆍ앙꼬ㆍ유승하 작가가 만든 작품집 <내가 살던 용산>, 뉴미디어 부문은 이충호 작가의 <무림 수사대>, 카툰상 부문은 사이로 작가의 <사이로의 simple art 꿈꾸는 선>, 해외작가상은 <아버지>와 <산들의 봉우리>로 잘 알려진 일본의 다니구치 지로가 선정돼 이번 ‘ICC & BICOF2010’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제7회 부천만화대상 심사위원은 이두호 교수(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2009년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최호철 작가, 손기환 교수(상명대), 일간스포츠 장상용 만화전문기자, 한상정 만화학 박사 등이 참여했고, 해외작사상은 축체운영위원회의 추천과 토의를 통해 선정됐다.

제7회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은 15일 오후 5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디지털상영관에서 열리는 ‘ICC & BICOF2010’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부천만화대상은 한국 출판만화산업의 발전과 만화문화 확산을 위해 2004년 제정돼 이듬해인 2005년부터 매년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부천만화대상으로 명칭을 바궜다. *‘ICC & BICOF2010’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