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PiFan)는 1997년 제1회 영화제 개최 이후 화제작 및 흥행작 발굴을 위해 진행한 ‘15주년 기념 다시 보고 싶은 피판 무비’ 1위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1월10일부터 12월23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PIFan 공식 홈페이지(www.pifan.com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진행, 총 2천418명이 참가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340표(14.1%)를 얻어 1위에 랭크된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올해 제14회 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지필름 이터나상 등 3관왕을 수상하는 등 PiFan을 대표하는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최근 <황해>로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202표, 8.4%)가 차지했으며, 2003년 PiFan을 발칵 뒤집으며 작품상을 수상했던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40표, 1.7%)와 2004년 PiFan 작품상을 받은 류승환 감독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33표, 1.4%), 2009년 관객상을 받은 <이웃집 좀비>(19표, 0.8%)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도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한 독특한 로맨스 <렛미인>(37표, 1.5%), 일본 총리 암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잘 짜여진 시나리오로 선보인 <골든 슬럼버>등 최근작들도 포함됐으며, 1회 상영작으로 심야영화 열풍을 불러왔던 <킹덤>(35표, 1.5%), 관객들을 극단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엑스페리먼트>(27표,1.1%), 충격적 설정으로 저예산 독립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큐브>(20표, 0.8%), 이제는 헐리웃 대표 배우로 성장한 크리스챤 베일을 알렸던 <아메리칸 사이코>, 아직도 관객들에게 회자가 되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등 관객들이 다시 보길 원하는 PiFan 무비는 100여편에 이르렀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PiFan에서만 볼 수 있는 기존의 영화에서 진일보한 새롭고 획기적인 영화를 추억하며 다시 한번 관람하기 되길 희망하기도 했다.

PiFan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네티즌들이 뽑은 PiFan 무비들 중 일부 작품은 재상영을 검토 중이며 15회 PiFan 역시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11)는 스펙타클하고 흥겨우며, 보다 판타스틱하고 기괴한 영화들을 선보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32)327-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