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만화진흥기관인 재단법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현세) 제2대 원장에 김병헌(51ㆍ사진) 전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원장이 3일 오전 11시 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김병헌 신임 원장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초대 부장을 지냈으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국장과 제2기 영화진흥원위원회 위원, 부천시 소재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 깊은 조예가 있을 뿐만 아니라 2003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한국 특별전 유치, 제4회 국제게임전시회 운영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 등 문화콘텐츠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행정력을 갖춰 앞으로 한국만화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 부천시, 경기도 및 만화계, 관련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만화 창작 및 콘텐츠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진흥원의 기관 전문성 확대와 자체 수익 확충을 통해 재원 다각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화도시 부천을 전국적인 만화콘텐츠의 중심기지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부천국제만화페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만화전문 페스티벌로 육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필] 김병헌 한국만화진흥원 원장

1960년생으로, 경희대 신문방학과를 졸업하고(1986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초대 부장(1998년 6월~1999년 9월), (사)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 국장(2000년 10월~ 2004년 8월), 영화진흥위원회 2기 위원 및 애니메이션 정책소위 위원장(2002년 5월~ 2005년 5월),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원장(2005년 3월~2008년 10월) 등을 역임했다.

2007년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산업발전 유공부문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2008년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문화인부문 대상 크레비즈 인증원(구 한국능률협회인증원) 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 실적으로는 1994년 ‘둘리의 배낭여행’(교육물) 7편 기획ㆍ제작 총괄 프로듀서, 2000년 출시 OVA ‘고인돌’ 책임프로듀서, 2000년 SBS 방송 ‘하얀 마음 백구’ 13편 책임프로듀서, 2001년 한ㆍ일 공동제작 SBS ‘탑블레이드’ 51부작 한국측 프로듀서를 맡았고, 현재 ‘로보트 태권V'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주요 활동으로 2003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한국 특별전 유치 대표 및 행사 개최, 2008년 전국 문화산업지원기관 협의회 회장, 2008년 제4회 국제게임전시회(G-star) 운영위원장,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