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정구 대장동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되는 소각여열(餘熱)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공급, 전환하는 사업을 최근에 완공, 소각폐열의 효율적 에너지 이용과 폐열판매로 연간 8억원의 세입증대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대장동소각장의 소각여열은 발전기를 가동, 자체시설에 사용되는 전력생산을 위해 이용돼 왔으나 쓰레기질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양질의 전력생산이 어렵고 발전설비의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소각여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역난방 열공급 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2002년 7월부터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 인천계양지구 아파트단지에 열을 공급하는 지역난방업체 엘지파워㈜와 협의, 지난해 9월부터 9억1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난방 열공급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부대시설 설치공사를 시작, 지난달 완료했다.

지역난방 열공급 방식전환 시설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시는 기존의 전력생산 방식으로 연평균 4억원의 전력 사용료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엘지파워㈜로부터 연간 12억원의 폐열 판매대를 지급받게 돼 연평균 8억원의 세입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쓰레기소각장 소각여열의 지역난방 열공급으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지역난방의 연료인 LNG(LiquefiedNatural Gasㆍ액화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이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체에너지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이용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