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해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오는 2015년 도입을 앞두고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2010년 온실가스 감축 평가 결과 부천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부천시를 비롯해 총 6개 기관이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안양시와 경기도 북부청사, 장려상은 광주시와 성남시, 안산시가 각각 수상했다.

경기도는 이들 6개 수상 기관에게 LED 전등 교체, 노후 건물 보수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와 담당공무원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평가 대상 기관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총 6만1천155톤 CO2로, 이들 기관들이 2007년과 2008년 2년 동안 배출한 온실가스 평균배출량인 6만8천707톤 CO2 보다 약 11%(7천552톤 CO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기간 동안 이뤄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는 총 545회가 이뤄졌으며, 총 거래량은 6천881톤 CO2, 시범 총거래액은 총 1억4천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기관은 1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이천시였으며, 광명시가 950만원 정도 최대 손해를 본 기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평과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출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경기도의 4개 직속기관, 20개 구청까지 확대하여 총 57개 기관을 대상으로 배출권거래제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