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이 부천시에서 43번째 삼성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에 따라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1989년 첫 번째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래 전국에 43개의 삼성어린이집에서 총 5천160여명의 아동들을 보육할 수 있게 됐다.

삼성복지재단은 43개 삼성어린이집에 매년 총 운영비의 약 35%에 해당하는 100억원가량을 별도로 지원해 사회공헌 사업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89년 회장 취임 직후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사회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함에 따라 시작된 삼성그룹의 보육사업은 지난 17년간 축적한 보육사업의 경험을 담아서 연구 개발한 '삼성 영유아 보육프로그램'과 '장애아 통합보육', '저소득 아동을 위한 지원제도와 포괄적 보육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 보육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10-39번지에 개원한 43호 부천 삼성어린이집은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을 동시에 포괄하는 선진형 통합 보육시설로 대지 348평, 연면적 443평, 지상 3층 건물로 약 56여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됐으며, 매년 어린이집 운영비의 약 60%에 해당하는 6억원 정도가 별도로 지원된다.

부천 삼성어린이집에는 13개월부터 취학 전 아동 중 저소득층 아동이 우선 입소하게 되며, 장애아동을 포함한 132명 정원에 24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장애아동과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특수교사와 사회복지사, 간호사 각 1명을 전담 배치한다.

또한 장애 아동용 특수 교재 및 교구를 비치했고, 전용 엘리베이터와 복도 핸드레일, 화장실 센서, 점자 블록 등을 설치해 장애아동과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효과적인 보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보육환경을 갖췄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부천 삼성어린이집 개원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 원혜영ㆍ임해규 국회의원, 정영태 시의원, 백혜리 서울신학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문혁준 가톨릭대 아동학과 교수, 이종신 부천보육시설연합회장, 한용외 삼성복지재단 사장, 서형근 삼성중공업 부사장,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