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범국민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생활속 온실가스 저감 실천운동인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가스, 수도사용량 절감 실적을 탄소 포인트로 환산,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전기분야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적용분야를 가스, 수도 사용량도 포함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탄소 포인트제 참여방법은 탄소포인트 홈페이지(cpoint.or.kr)에 등록하거나 우편, 팩스, 이메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포인트는 가입 시점의 1년전(前) 사용량과 참여기간 중 사용량을 대비, 절감량을 탄소 10g(CO₂)당 1포인트로 환산한다. 예를 들어 100Kw 전기를 절약하면 4만2천400g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돼 4천240점 포인트가 적립된다.

부천시는 또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파급효과가 큰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탄소포인트 우수 아파트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관내 아파트단지 중 탄소포인트제 가입세대가 전세대의 60% 이상인 아파트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올 한해동안 평가를 통해 내년 3월에 아파트별 세대 가입율과 세대당 포인트 발생량을 산정해 ‘그린아파트’ 동판 수여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시는 탄소포인트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내년 3월에 문화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 캐쉬백으로 연계해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한편 올들어 3월까지 부천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세대는 1천269세대로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범사업 기간에는 1천88세대가 참여했으며 1천5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문의= 지역경제과 ☎(032)625-2715~7.

인센티브는 포인트 1점당 1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연 5천000Kw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족의 경우 10% 에너지를 절약하면 500Kw에 해당하는 2만1천원의 탄소포인트가 적립되며 11만1천원의 전기료 절약으로 총 13만2천원의 이익이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