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15개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100여명은 21일 오전 11시 4층 부천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여성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여성 모의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의회를 체험,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 증진과 토론문화 활성화,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 및 관심 제고 등을 위해 마련돼 직접 회의를 진행했다.

1부 행사에서는 조례 제정 및 예산 심사 등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 그리고 부천시의회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2부 행사는 황원희 시의회 의장과 홍건표 부천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여성단체가 직접 제안한 ‘시민대상 조례안’이라는 가상의 모의 안건을 상정해 제안 설명과 질의∙답변 및 찬반 토론에 이어 표결 등의 과정이 실제 의회 진행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지하게 실시됐다.

황원희 의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한 국가 중 여성의 사회 참여가 가장 저조한 국가”라며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한 나라일수록 선진국”이라고 강조하고 여성단체의 시의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여성 모의의회에 참여한 부천시 여성단체협의회 김재복 회장은 “시의회가 여성단체에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시의회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이 알게 됐으며 내년 제5대 의회에서는 여성 시의원이 탄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성 모의의회에 참석한 여성 회원들은 “지방의회에 대한 좋은 체험을 했으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의회 사무국 직원은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는 지역사회 각 분야로 모의의회를 확대해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의회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자리매김 해 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의회사무국 ☎(032) 320-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