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458곳의 관내 어린이집 보육실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9일 낮 12시 시청 사랑방에서 어린이집연합회 임원, 육아종합지원센터장, 관계공무원 등 보육업무 관계자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특별점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관내 636개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 4천616명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현재 178곳의 어린이집 보육실에 설치돼 있는 CCTV를 올해 전체 어린이집에 우선 설치토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단 운영을 확대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 활동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놀이터 97곳에 대해 관계부서 합동점검과 모래 소독을 실시하고,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258개 어린이집의 운전자와 동승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보육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영희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장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보육교직원 모두가 다시 한 번 자성하고 변화하는 계기가 돼 아동학대가 없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도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어린이집 CCTV설치 의무화, 평가인증제 등에 부모 참여, 보육교직원 자격요건 강화 등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