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8일 상습 분쟁민원이 발생 중인 아파트 1개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리실태 자문 및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시는 관계공무원 및 외부전문가(공동주택관리지원단) 등 1개팀 7명(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으로 조사반을 구성, 소규모 비의무 관리단지를 대상으로 7월 한달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실태, 회계 운영 관련 적정성, 공사 용역 및 계약 실태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관리주체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의 특성상 대표회의(자치회의)의 회계처리 운영상 관리비 지·출입내역의 불투명한 관리, 기타 물품구입 등 지급비용 영수증 처리 부적정 관리 사례가 밝혀졌다.

또 단지 내 공사 용역 관련 계약 종료 이후에도 연장 계약없이 자치회장 독단으로 임의계약해 운영했고, 재활용품 처리업체 선정 관련 정식 용역계약이 아닌 자치회장 임의 구두계약으로 운영하는 등 총 16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적발해 행정지도, 개선명령을 내렸다.

시 공동주택과는 “앞으로도 관리 사각지대인 소규모 공동주택단지에 대해 ‘한밤에 찾아가는 아파트 교실’, ‘공동주택 관리 아카데미’ 등의 교육을 통해 자치 역량을 제고해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입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공동체 자치 활성화를 통한 투명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