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올해 말 오정물류단지로 이전하는 부천소방서 내동 119안전센터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인 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시청 소통마당에서 관내 장애인단체 소속 회원과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회관 공간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제62회째 시민정책토론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양희택 교수(협성대학)의 진행으로 학계 및 사회복지 전문가, 장애인단체 대표, 건축 전문가 등 6명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시 노인장애인과에 따르면 이날 허모 복지국장은 “부천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3만5천261명으로 전체 인구의 4.2%를 차지하며,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로 많다”면서 “최근 4년간 장애인 복지예산을 꾸준히 확충해 장애인의 복지와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가 필요하며, 그 대안 중 하나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장애인 회관에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참석자 40명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장애인 회관’ 건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시민정책토론회에 앞서 지난 3월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회관’의 희망시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0.4%가 ‘체력 단련장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공동 작업장(25.4%), 쉼터(25%), 급식소(19%)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설문조사와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장애인 회관’ 건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제출된 의견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