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시설팀에 따르면 부천시 치과의사회를 통해 무료 진료를 받은 장애인은 1만명에 육박해 연평균 약 400명에 이른다. 이는 치과 의사와 위생사 등 의료진 190여 명이 70회 이상의 봉사진료를 한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 모두 2천400여 명의 개별 차트가 작성돼 있다. 진료 대상의 장애 영역은 지적장애가 가장 많은 1천294명, 지체장애 503명, 뇌병변은 278명, 시각 48명 등 15개의 장애영역 대부분을 포함핟고 있다.
부천시 치과의사회의 이같은 무료 진료 봉사활동은 인근 지역에도 알려져 서울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 인천, 경기 광명, 시흥 등지 장애인들도 함께 진료를 받고 있다.
현재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1층에서 사용 중인 1억원 상당의 치과 치료용 의자(유니트 체어)도 1995년 부천시 치과의사회에서 기부했으며, 진료실 환경개선 리모델링 비용 600만원도 전액 후원했으며, 매년 300만원 상당의 치료용품과 약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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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장비가 부족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치과 진료가 어려운 장애인은 거점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한다. 현재 거점 치과활동에 참여하는 치과는 E-예스치과(상동), 웰치과(중동), 역곡열린치과(역곡), 연세눈꽃치과(중동) 등 4곳이며, 앞으로 거점 치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모두 7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 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사업과 관련해 2016년 80여 명, 2017년 340여 명의 경로당 및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구강 건강관리교육 및 구강용품을 무료로 배부했으며, 건강축제인 ‘복사골 건강한마당’에 2006년부터 참여해 연 200여 명의 시민에게 무료 구강검진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희용 부천시 치과의사회장은 “장애인 환자는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려워 광범위한 치과 질환을 겪지만, 치과 치료가 어려워 치과를 내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부천시 치과의사회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아를 건강하게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