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7일 관내 건설공사장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0월 17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건축허가과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건설공사장에서도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건설공사장의 대규모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무직 및 일용직, 현장 내 하청업체 직원 등 모든 근로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7일까지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 건설공사장 근로자가 지난 9월 18일 이후 선제검사를 받은 경우 행정명령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한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관계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행정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허용철 건축허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설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의 조기 차단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선제검사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