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심환 속에 들어간 약재 중에 대두황권이란 약재가 있다. 콩과식물로써 뇌중풍의 전조증이나 응급약으로 사용한 우황청심환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을 보면 콩이 뇌 중풍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콩은 체중 조절 그리고 필수 영양소라는 측면 이외에 소화가 잘되는 특징까지 가지고 있다.
중년 혹은 486이라고 불리는 세대분들에겐 추억으로 다가오는 ‘콩자반’이란 음식이 있다.
요즘 영양적인 설명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콩과 식품 즉 콩자반, 두부, 콩나물, 된장 등은 현재 국민건강식품의 지위의 반열에 오른 명품식품들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스트레스는 학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옛말에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매가 필요하고, 공부 안하는 아이에겐 떡을 줘야 한다고 했다.
아이들을 위해 콩나물로 만든 음식으로 간식을 챙겨주길 권고해 본다. 탄수화물이 풍부해서 뇌에 영양을 빨리 공급할 수 있으며 해독 기능도 뛰어나 피로 회복에도 좋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음식을 사회에서 요구한다. 세계에서 가잘 일 많이 하고, 피폐해진 감성을 회복하기 보단 찰나의 유희로 회피해버리는 사회현상과 맞물려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길 원한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에너지가 높은 음식은 그 부산물 또한 높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많은 에너지를 사회에서 요구하지만 그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선 놀이와 쉼이 필요할진데, 그렇지 못해 부산물을 해독하다보니 간이 혹사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간의 피로를 회복하기 좋은 음식이 콩나물이다. 혹자는 키 크게 하는 음식이라고도 하지만 요즘에는 피로 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간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 건강식품을 찾기보다 우선 자기 밥상에 콩나물을 많이 올려놓길 바란다. 무침도 좋고 국밥도 좋다.
| AD |
콩으로 만든 음식은 신이 내린 건강식품이다.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이나 청국장에는 식물성 음식에 없는 동물성 필수 영양소가 발효 과정 중에 생긴다고 하는 보고도 있다.
그러기에 고기를 먹지 않아도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힘을 써야할 경우에는 동물성 영양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편리성과 머리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지나친 동물성 영양섭취로 기대하지 않은 나쁜 결과를 초래할 지 염려스럽다. [사단법인 경기도한의사회 정경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