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지난 2012년부터 아트포럼리에 창작공간 지원 등 예술에 대한 후원을 지속해 온 ㈜디포그(대표 김창홍)의 기업정신을 알리고 지역 내 메세나 의미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작가 전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송주형 작가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대에서 비롯된 인간의 욕심이 한정된 재화 속에서 채워질 수 없어 고통으로 돌아오고, 개인의 고통이 결국 사회 전체로 전이되고 반복된다는 인식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가의 인식이 반영된 작품을 영상, 설치, 페인팅 등의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노라’는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에서 차용한 것으로, 노라는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아의 각성을 이루고 인형의 집을 뛰쳐나오는 주체적인 인물을 상징한다.
작가는 ‘인형의 집’을 뛰쳐나온 노라와는 달리, 반복되는 기대와 욕심 그리고 고통 속에서 효율성의 논리를 들이밀며 서로를 ‘인형의 집’으로 밀어 넣기만 하는 우리가 현대의 노라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송주형 작가의 이러한 메세지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개별적인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어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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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인식한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개인 그리고 사회를 다시 한 번 깊게 되돌아보기를 기대해 본다.
송주형 작가의 ‘노라’ 전시 오프닝은 오는 10일(금) 오후 6시에 열리며 작가의 ‘VJING 공연’이 준비돼 있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홈페이지(www.artforum.c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32-666-5858)로 문의하면 된다.